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서운 팀 모비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무서운 팀 모비스

입력
2014.11.17 16:40
0 0

AG차출 후유증 벗자 연승가도...이대성 회복되면 파괴력 더해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농구 전문가들은 울산 모비스를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도 ‘안심할 수는 없다’라고 사족을 붙였다.

우선 최근 2년 동안 우승에 기여했던 특급 용병 로드 벤슨(208㎝ㆍ30)을 불성실하다는 이유로 퇴출시키고 불혹을 바라보는 아이라 클라크(202㎝ㆍ39)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나이 차를 감안하면 높이에서 느끼는 공백은 6㎝ 신장 차 이상이다. 모비스의 강점이 조직력이라고 하지만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들로 꾸려졌고, 벤슨 역시 지난 시즌에도 해결사로 활약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수장인 유재학(51) 감독과 전력의 핵인 양동근(33)이 대표팀 차출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 단 5명이 호흡을 맞추는 농구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면 경기력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소속팀을 돌볼 겨를이 없던 유 감독의 공백도 우려가 됐다. 또 상대적으로 나머지 팀들은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해 모비스의 독주는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2라운드를 진행 중인 현재 모비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감탄 그 자체다. 모비스는 15일 고양 오리온스와 선두 싸움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00-91로 승리 10연승을 달렸다. 3승2패로 초반 5경기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13승2패로 단독 선두다. 양동근과 문태영(36), 함지훈(30)으로 이어지는 ‘토종 빅3’가 건재하고 전준범(23), 송창용(27) 등 벤치 멤버들까지 기대 이상의 몫을 하고 있다. 클라크도 벤슨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체력 문제가 우려됐던 양동근도 1라운드에서 주춤하더니 이달 들어 정상 궤도에 올랐다. 최근 6경기에서 평균 16.2점, 3점슛 성공률 51.7%로 공격력을 완전히 회복했다. 어시스트도 평균 6.8개로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이다. 모비스가 무서운 건 아직 추가 전력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왼 발목 부상을 당한 이대성(24)이 돌아오면 모비스는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힐 가능성도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