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신 미 하원의원 탄생
한국인 2세 마크 장 메릴랜드서 당선
세종시에 연고를 둔 미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국인 2세인 마크 장(38)이 지난 4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마크 장의 아버지 장학진씨는 세종 금남면 장재리가 고향으로 1970년대 미국으로 이주했다.
마크 장 선거구인 메릴랜드주 앤 어룬델 카운티는 워싱턴DC 인근으로 한인 교포 6만여명이 밀집한 곳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도 한인 교포로 알려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마크 장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메릴랜드에서 최초의 한인 출신 하원의원에 당선된 마크 장에게 시민과 더불어 축하를 보낸다”며 “2006년 낙선의 아쉬움을 딛고 의회 입성의 꿈을 이룬 도전정신은 세종시민의 자랑이자 희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신을 ‘한국의 사위’라고 자임한 호건 당선자가 현지 언론을 통해 주지사에 취임하면 경제협력단을 구성해 가장 먼저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메릴랜드와 세종시간 교류협력에도 마크 장의 역할이 클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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