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에 KTX역사가 들어와야 서구는 물론 대구의 미래가 있습니다.
임태상(64) 대구 서구의회 의장은 서구에 KTX 역사를 건립, 대구의 관문 자치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대구역이 대구의 동쪽으로 치우쳐 서ㆍ남ㆍ달서ㆍ달성군 주민 148만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류수송량이 많은 업체들이 성서공단과 달성국가산업단지, 염색공단 등에 입주, 서대구역사 건립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임 의장은 “비단 서구만이 아니라 대구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KTX서대구역사를 건립해야 한다”며 “고령과 성주, 칠곡 대구 인근 시군도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구역사가 들어서면 지역경기 부양과 인구유입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2016년 수서발 KTX 운행으로 동대구역을 통과하는 KTX열차가 하루에 편도 51편이 늘어나면 서대구역사 건립의 당위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구에는 대구복합화물터미널 부지가 있어 걸림돌이 없다는 이점도 있다. 임 의장은 “국비 5억원이 확보돼 내년에는 서대구역사 건립 관련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균형개발과 공공투자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서구의 당면 과제로 음식물쓰레기처리장과 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 이전, 뉴타운 조성 등을 꼽았다. 임 의장은 “교통이 원활하고 물류수송비용이 절감되면 공단이 활성화되는 당연한 이치가 서구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사람이 몰려 경제가 풀리면 지역개발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배유미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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