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쌍둥이 가수 ‘수와 진’(사진)이 순천만정원에서 1년 동안 재능기부 공연을 펼친다.
순천시는 14일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 동안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오전 10시 순천만정원 내 프랑스정원 앞에서 ‘수와 진’의 거리공연이 펼쳐진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기탁받아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수와 진’은 대한민국 거리공연(버스커)의 원조로서 1987년 ‘새벽 아침’이라는 노래로 한국방송(KBS) 가요대상 신인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한 뒤 ‘파초’, ‘바람 부는 거리’ 등 많은 인기곡을 불렀다. 또 명동성당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을 통해 800명의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5,000회가 넘는 거리공연을 펼쳐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와 진이 전해준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에 힘들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장작화로 등으로 포근한 겨울 분위기를 살린 대한민국 대표정원 순천만에서 훈훈한 겨울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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