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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인터뷰] ‘아줌마들의 대통령’ 이중문 “쇼타임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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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인터뷰] ‘아줌마들의 대통령’ 이중문 “쇼타임은 이제부터!”

입력
2014.11.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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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의 대통령’ 이중문 “쇼타임은 이제부터!”

배우 이중문이 아줌마 대통령의 이색 별명을 얻었다.

이중문은 SBS 아침극 청담동 스캔들(극본 김지은ㆍ연출 정효)에 출연하며 아줌마들의 대통령, 줄여 ‘아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어머니들의 EXO’로도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청담동 스캔들은 평일 오전 주부 시청층을 공략해 평균 시청률 15%를 넘겼다. 이중문이 맡은 서준은 극중 연상의 여주인공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를 그려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서준은 상류사회의 추악한 면에 염증을 느낀 현수(최정윤)을 사랑하는 연기로 공감대를 쌓고 있다.

이중문은 전역 후 4년 만의 이번 복귀작에서 평타를 넘어 홈런을 치며 안정적인 컴백을 마친 상태다. 복귀작으로 선택한 청담동 스캔들은 극성이 강한 아침극답게 피임, 불임, 무정자증 등 자극적 소재로 화제가 됐다. 군 전역 후 복귀작인 그에게는 다소 과한 스토리에 연기 적응까지 겹쳐 피로감이 훨씬 더했을 터다. 이중문은 “첫 촬영이 바라보는 장면이었는데 대사도 없는 장면이 너무 힘들었다. 순간의 주목이 오랜만이라 부담이 됐다”고 떠올렸다.

공백기였던 4년은 연기의 트렌드도 바꿔놓았다. 일상의 대화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 톤이 대세인 지금에 이중문은 여전히 각진 연기가 몸에 배여 있었다. 이중문은 “전역 후 몇 차례의 오디션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 감이 떨어졌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런 4년의 공백은 이번 청담동 스캔들로 단박에 깨트렸다.

이중문이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지고지순한 사랑에 아줌마 시청자들은 감동했다. 단순히 이성간의 사랑을 넘어 사람을 아끼는 마음이 통했다. 이중문은 “드라마에서 악의 축으로 그려지는 (강)성민 형과 대비가 되는 착한 역할이라 호응이 높은 것 같다. 또 여주인공의 성공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라 그런 듯 하다”고 설명했다. 연상의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모습 역시 남다른 점도 지적했다. 단순히 유부녀를 사모하는 모습은 집착남으로 그려질 수 있지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호흡을 가져가고 있다.

이중문은 아침극의 특성상 긴 호흡을 따라가는데 힘에 부쳤던 적도 있었다. 40~50부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쳤지만 스스로를 다독이며 연기에 매진했다. 이중문은 “복귀하고 보니 연기를 잘하는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게 눈에 보였다. ‘방심하면 안되겠구나’는 생각이 들면서 연기에 긴장이 돼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중문에게 청담동 스캔들 남다른 작품이다. 그의 연기 생활 12년 중 이름 석자가 가장 앞에 나오는 작품이다.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중문은 “1월 3일 마지막 방송까지 무사히 잘 마쳤으면 한다. 시청자들이 마지막회까지 즐겁게 봐주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sp.krㆍ사진=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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