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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방향 예단 못해"…추가 인하 가능성 여운

입력
2014.11.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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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방향 예단 못해"…추가 인하 가능성 여운

"엔화 약세 무한정 지속되지 못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료 결정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0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료 결정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0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의 방향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왔다.

다만, 급증세를 보이는 주택담보대출 등에 따른 금융안정 위험에 유의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근 심화된 엔저(엔화 약세) 현상에 대해서는 "무한정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엔저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장일치로 이뤄진 기준금리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정책은 성장과 물가, 거시경제 상황, 금융안정 리스크를 균형있게 고려해야 한다"며 "다만 가계부채가 많이 늘고 내외 금리차가 축소된 만큼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엔저 현상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수입물가 부담 등을 거론하고서 "엔화 약세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엔저가 무한정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엔저를 용인할 수 있는 특정 선은 설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기준금리 조정으로 엔저에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종전 입장도 재확인했다.

다만, 이 총재는 "엔저가 더 심화하거나 가속화할 경우 부정적 영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며 "엔저 문제에 대한 (최근 시장의) 반응은 좀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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