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동예루살렘 점령지의 유대인 정착촌에 주택 200채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12일 결정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예루살렘시는 시 건축위원회가 이날 동예루살렘 라모트 지역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건설 계획에 예비 인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실제 착공은 수년 후 이뤄질 것이라고 시는 전했으나 일각에선 이번 결정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뒤 팔레스타인인이 다수인 이 지역에 꾸준히 유대인 정착촌을 지어왔다. 동예루살렘은 유대교와 이슬람교가 모두 최고 성지로 여기는 지역으로 팔레스타인은 이 지역을 향후 독립국가의 수도로 삼을 계획이며,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추가 건설하면 물리적 수단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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