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승보너스 50억원 ‘돈 벼락’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부자 구단’인 삼성. 한 번만 우승 해도 선수들은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달성한 금전적인 대가는 얼마나 될까. 약 50억원 규모의 돈 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우선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약 36억원의 우승 보너스를 받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에서 운동장 사용료를 비롯한 제반 경비(약 4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순위에 따라 배분하는데 정규시즌 우승 팀에 일단 전체 배당금의 20%를 지급한다. 그리고 남은 금액의 50%를 한국시리즈 우승팀에게, 25%를 준우승팀에게 나눠준다.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에는 각각 15%와 10%가 돌아간다.
이에 따라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 몫으로 8억7,000여 만원을 손에 넣었고, 한국시리즈 제패로 17억4,000여 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여기에 삼성은 매 시즌 시작 전 우승 보험에 가입해 4년째 혜택을 받게 됐다. 금액은 약 10억원이다. 우승 배당금과 보험금을 합친 금액만 약 36억원. 가장 짭짤한 건 모기업 삼성에서 나오는 우승 보너스다. 선수들의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데 한국시리즈에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A급에 들면 1억원에 육박하는 가욋돈을 챙긴다. 그룹에서 야구단의 통합 4연패 노고를 치하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삼성 선수들만 4년째 누리는 ‘돈 벼락’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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