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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아베에게 "두 번째 만나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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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아베에게 "두 번째 만나면 친구"

입력
2014.11.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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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베이징 외곽 옌치후에 자리잡은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회의장에 도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베이징 외곽 옌치후에 자리잡은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회의장에 도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처음 만날 땐 타인이라도 2번째 만나면 친구가 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에서 중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재회한 자리에서 시 주석이 자신에게 이런 발언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베 총리는 11일 후지TV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갖고 25분간 진행한 중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날 오후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즈니스 자문위원회(ABAC) 회의가 시작할 무렵 이같이 말을 걸었다고 소개했다.

시 주석이 중일 정상회담 당시 악수를 나누는 장면에서 냉랭한 태도를 보인 것을 두고 아베 총리는 “각각의 국가에는 제각각의 사정이 있다”며 중국내 반일감정을 의식한 ‘의도적 냉대’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그는 시 주석에 대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10일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앞에서 악수를 나누면서 시종 일관 싸늘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말을 건네는 아베 총리에게 응대조차 하지 않아 “내키지 않은 정상회담에 응한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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