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첫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인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33)가 에볼라를 이겨내고 곧 병원에서 퇴원한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10일 성명을 내고 스펜서가 완치 진단을 받았으며 11일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병세가 ‘심각하지만 안정된 상태’에서 ‘안정된 상태’로 호전되면서 곧 완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니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귀국한 스펜서는 지난달 23일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인 뒤 맨해튼 벨뷰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가 병원을 찾기 전 뉴욕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볼링장, 식당 등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뉴욕에서는 에볼라 감염 공포로 큰 혼란이 일었다. 이에 뉴욕, 뉴저지주 정부가 주요 에볼라 발병국에서 감염(의심) 환자와 접촉하고 귀국한 모든 이에게 21일간 의무격리를 명령하며 인권침해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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