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교류단 알마티 등 방문
강제이주 고려인 후손 보듬기
정선 아리랑이 중앙아시아에 울려 퍼진다.
강원 정선군은 12일부터 16일까지 카자흐스탄에 교류단을 파견해 교류행사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정선군은 전정환 군수와 차주영 군의장,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등으로 교류단을 꾸려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카라탈군을 찾는다.
카라탈군은 193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최초 정착지로, 아리랑의 매개체로 우호교류를 맺는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교류단은 12일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에서 한국문화의 날 행사 공연과 정선아리랑 사진전 개막에 이어 13일 카라탈군과 우호교류 협력식을 갖고 축하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6일 현지에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합동공연을 펼치며 양국간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정선군 방문단은 강제이주로 역사적 아픔을 겪은 고려인과 그 후손들의 한을 보듬는 감동의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군 관계자는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확산되고 있는 정선아리랑의 세계화는 이번 교류활동을 통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정선아리랑을 매개체로 한 문화교류를 국내외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