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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순의 시선] 특등급 벼

입력
2014.11.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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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거친 손에서 벼가 황금색으로 빛난다. 알알이 야무지게도 생겼다. 특등급 벼다. 어여쁜 자식을 보듯 입가에 웃음이 절로 묻어나고,하지만 그들은 허탈 하다. 40kg기준 특등품이 5만2761원 일등품과의 의 가격차는 1700원. 하얀 이밥에 고깃국을 먹는 것이 소원 이던 시절은 전설이 되고 남아도는 쌀은 경제적인 가치에 눌려 이리저리 치인다. 경기 파주 임진각 공공비축미 수매장 김종택이장은 “특등 벼는 국민들에게 최고의 쌀을 공급 하려는 농민들의 마지막 자존심 이며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정성의 결정 품”이라고 정의 한다. 백척간두에 선 농업. 그래도 농민은 특등 쌀을 공급 한다. 정치인은 언제쯤 국민에게 특등급 정치를 제공 할까?. 식량주권은 국민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는데 ... 선임기자s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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