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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비토바 3시간 사투…체코에 페드컵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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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비토바 3시간 사투…체코에 페드컵 안겨

입력
2014.11.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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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꺾고 통산 8번째 우승

체코가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 페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체코 대표팀은 10일 홈 그라운드 프라하 02 아레나에서 열린 2014 페드컵 독일과의 결승전 제3 단식 경기에서 페트라 크비토바(24ㆍ랭킹4위)가 3시간에 가까운 사투끝에 안젤리크 케르버(26ㆍ10위)를 2-1(7-6 4-6 6-4)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체코는 단식 3경기를 모두 차지했고 복식만 독일에게 내줬다. 1, 3단식은 크비토바가 책임졌고 2단식에서는 루시 사파로바(27ㆍ17위)가 케르버를 제압했다.

2014 윔블던 챔피언인 크비토바는 “윔블던에서는 경기가 잘 풀렸지만 페드컵에서는 컨디션이 오르락 내리락 했다”면서도 “조국을 위해 뛰어서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체코는 2011~12년 연패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페드컵 통산으론 8번째 우승이다.

페트르 파라 체코 감독은 팀을 승리로 이끈 크비토바에 대해 “크비토바는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알았고 팀에 값진 두 번의 승리를 안겼다. 크비토바가 진정한 챔피언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케르버에게도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바바라 리트너 독일 감독은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케르버의 플레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독일 테니스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경기였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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