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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30 등록엑스포’ 유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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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30 등록엑스포’ 유치 나선다

입력
2014.1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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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유치委 출범…시민 공감대 조성 ‘관건’

부산시는 2026년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 등록엑스포’ 부산유치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엑스포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기구인 국제박람회사무국(BIE)가 승인한 등록엑스포(World Expo) 및 인정엑스포(International Expo) 2종류가 있으며, 사전적 의미인 일반엑스포(박람회)와 구별된다.

‘등록엑스포’는 5년마다 1회 6개월간 개최되며, 참가국이 각자 별도의 국가관을 건설해 방대한 면적의 박람회장을 구성한다. 우리나라는 여수에 ‘2010 등록엑스포’를 유치하려 했으나, 중국 상해가 유치를 성공해 그보다 작은 규모의 ‘2012 여수인정엑스포’를 유치해 개최한 바 있다.

등록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축전으로 불리며, 국가 및 도시 위상 제고는 물론, 획기적인 SOC확충과 사회ㆍ문화의 전반적인 파급력이 대단한 국제행사다.

시의 유치 계획을 보면 우선 엑스포 유치 국가사업화 정부 승인을 받고, BIE 및 회원국 유치 홍보활동 추진한 뒤 엑스포 개최 9년 전인 2021년 유치신청서를 BIE사무국에 제출하는 스케줄을 갖고 있다.

시는 엑스포 부산유치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범시민적 의지 결집과 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각계각층을 망라한 범시민 유치위원회가 내년 상반기 중 시민 주도로 결성될 수 있도록 12일 오전10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예비모임 성격의 준비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학계, 언론, 시민사회단체, 경제계 등 각계 대표로 30여명이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결의를 다진다.

범시민 준비위원회는 범시민 유치위원회 공식 발족 준비, 엑스포 유치 시민공감대 형성과 부산 유치의지 결집, 유치성공 논리개발 시정 자문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시는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시민공감대 형성 및 유치 타당성 검토를 위해 국내ㆍ외 석학을 초청해 다음달 4일 해운대 노보텔호텔에서 ‘2014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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