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 2014’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공개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지스타 2014는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Game is not over)’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2,558부스 규모로 진행되며 참가업체 수는 512개사에서 536개사 늘어났다.
BTC(Business to Consumer)관에 참가하는 국내 게임기업들을 보면 2년 만에 대작으로 참가하는 엔씨소프트와 10년 연속 참가하는 넥슨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엔트리브소프트 등이 신작게임을 가지고 참가준비를 마쳤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리니지 이터널’, ‘블레이드앤소울 TCG’ 등을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 이터널은 제작비에만 약 500억원이 투입된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으로, ‘리니지’ ‘리니지2’의 공유된 세계관을 가지고 리니지 이후 200년이 지난 시점을 그리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2년 만에 국내시장에 선보이는 MMORPG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은 오는 14일 프리미어 간담회를 열고, 지스타에 선보일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출품작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등 약 10여종의 게임이 출품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메이플스토리2는 쿼터뷰 방식의 풀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최근 알파테스트를 통해 일반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블록으로 구성된 독특한 세계를 바탕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 꾸미기와 다이내믹한 전투액션을 쉬운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7월 한차례 알파테스트를 실시한 서든어택2는 국내 정상의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FPS게임 마니아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오는 13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지스타에 출품할 작품을 공개한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프로젝트T(가제)’다. 프로젝트T는 스마일게이트 역할수행게임(RPG)에서 지난 3년간 개발해온 대작 MMORPG으로, 전투 액션과 아름다운 배경,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채롭고 방대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제라’도 선보인다. 아제라는 성황리에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마친 MMORPG로 다양한 3국 전쟁 콘텐츠와 마갑기를 활용한 전투가 특징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에서는 강아지를 매개로 한 감성 소셜 네트워크 게임 ‘프로젝트 퍼피’가 주목받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신작 게임 ‘문명온라인’을 유저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시드 마이어의 문명’을 기반으로 한 MMORPG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국내외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14’를 출품한다. 이 게임은 스퀘어에닉스의 인기게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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