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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규모 커져 활성화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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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규모 커져 활성화 필연"

입력
2014.11.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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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에 중요한 계기 될 것, 차이나 머니 대거 유입 가능성

차이나포럼을 빛낸 연사들. 맨위 왼쪽부터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장준(張軍)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 중국경제연구소장,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 대표, 후앙더(黃德) 중국은행 한국대표, 리우징(劉勁) 베이징(北京) 청쿵(長江)상학원(CKGSB) 부총장 겸 금융학 교수, 리하이타오(李海濤) 베이징(北京) 청쿵(長江)상학원(CKGSB) MBA 석좌교수, 리우루이(劉瑞) 중국 런민대 경제학원 부원장, 김용준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장, 함정오 코트라 부사장, 왕차오양(王朝陽) 중국사회과학원 재정무역 본부장 (연사 약력은 기사 말미에 있음)
차이나포럼을 빛낸 연사들. 맨위 왼쪽부터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장준(張軍)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 중국경제연구소장,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 대표, 후앙더(黃德) 중국은행 한국대표, 리우징(劉勁) 베이징(北京) 청쿵(長江)상학원(CKGSB) 부총장 겸 금융학 교수, 리하이타오(李海濤) 베이징(北京) 청쿵(長江)상학원(CKGSB) MBA 석좌교수, 리우루이(劉瑞) 중국 런민대 경제학원 부원장, 김용준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장, 함정오 코트라 부사장, 왕차오양(王朝陽) 중국사회과학원 재정무역 본부장 (연사 약력은 기사 말미에 있음)

“위안화 직거래는 공히 국제화를 노리는 원화와 위안화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7일 오전 ‘2014 차이나포럼’의 금융 분야 ‘위안화 직거래시대, 기회와 도전’ 세션에 발표자로 나선 참석자들은 위안화 직거래가 양국 경제 발전에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첫 번째 발표자인 리우징(劉勁) 베이징 청쿵(長江)상학원(CKGSB) 부총장 겸 금융학 교수는 먼저 중국의 입장에서 위안화 국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국(大國)으로서 중국의 부흥을 위해서는 한 나라의 지위를 대표하는 통화의 국제화가 필수적이고 ▦산업 측면에서도 기업의 자금마련 비용과 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자본주의로의 점진적 변화를 꾀하는 중국 경제 체제에도 필수적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다만 리 부총장은 “미국 달러화의 국제화 지수가 53인데 비해 위안화는 여전히 1.7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위안화 국제화 완성은 아직 먼 미래”라며 “(위안화 국제화는)장기적이고 정치적인 과정”이라는 중국 인민은행장의 표현을 인용하기도 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후앙더(黃德) 중국은행 한국대표는 위안화 국제화에 원화와의 직거래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현재 위안화는 달러, 엔, 파운드,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 8종류 화폐와 직거래가 가능한 상태지만 갈수록 커지는 양국간 무역규모를 감안하면 원ㆍ위안 간 직거래 활성화는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미 중국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투자처로 자리잡은데다, 조만간 자유무역협정(FTA)까지 체결되면 양국의 무역 안정화에도 통화 직거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 대표는 “3,600억위안에 달하는 통화스와프 규모는 크지만 아직 직접 결제 환경은 발전 속도가 더딘 편”이라며 “한국의 위안화 시장 규모가 2013년 세계 17위에서 2014년 상반기 9위까지 상승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후 대표는 “역외 위안화 센터를 건립하려면 환율 상품 외에도 다양한 투자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유일한 한국측 발표자였던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은 한국에게 있어 위안화 직거래의 기회 요소를 부각시켰다. 그는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기회로 환전수수료 절감을 꼽았다. 여기에 국내에서 위안화 거래가 편해지면 관광, 유학생 유치를 가속화시켜 관광수지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14년간 제자리 걸음 중인 국내 금융경쟁력 역시 위안화 채권 발행 등 금융서비스 개발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하 원장은 내다봤다. 또 중국 국부펀드 등 이른바 ‘차이나 머니’의 해외투자처에 한국이 주요 대상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추가 대담에서 최근 둔화세에 접어든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향후 위안화 위상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질문에 리 부총장은 “위안화 국제화의 주요 요소는 시장의 수요”라며 “성장률이 다소 낮아져도 안정적인 규모의 성장이 유지되면 위안화 가치 안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김진주기자 pearlkim72@hk.co.kr

정영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USC 대학원 경제학 박사 ▲전경련 중국위원회 자문위원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장준(張軍)

▲마카오대 경제학 교수, 싱가포르 국립대 동아시아 연구소 교수, 중국 산둥(山東)대 교수, 상하이(上海)시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현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 중국경제연구소장

하태형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보아스투자자문 대표, 수원대 금융공학대학원 원장 ▲현 현대경제연구원 대표)

후앙더(黃德)

▲칭화(淸華)대 EMBA 평양건설건재대 공학학사 ▲중국은행 한국부대표, 중국은행 기업금융본부 운영총감 ▲현 중국은행 한국대표

리우징(劉勁)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박사, ▲캘리포니아대 앤더슨 경영대학원 종신교수, ▲현 베이징(北京) 청쿵(長江)상학원(CKGSB) 부총장 겸 금융학 교수

리하이타오(李海濤)

▲예일대 재무학 박사 ▲코넬대 존슨 경영대학원 교수, 매니지먼트 사이언스 편집위원 ▲현 베이징(北京) 청쿵(長江)상학원(CKGSB) MBA 석좌교수

리우루이(劉瑞)

▲중국 런민(人民)대 박사 ▲서울대 객원 연구원, 한중사회과학학회 부회장 ▲현 중국 런민대 경제학원 부원장

김용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미국 노스웨스턴대 마케팅 박사 ▲성균관대 현대중국연구소 소장, 성균관대 경영전문대 교수 ▲현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장

함정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숭실대 경영학 박사 ▲코트라(KOTRA) 기획조정실장,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현 코트라 부사장

왕차오양(王朝陽)

▲중국 산둥(山東)대 경제학과 졸업, 중국사회과학원(CASS) 대학원 경제학 박사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원 교수 ▲현 중국사회과학원 재정무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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