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변화의 흐름만 정확히 파악한다면 새로운 차원이 한ㆍ중 경제협력의 기회가 지금보다 더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한국일보ㆍ코리아타임스 주최로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4 차이나 포럼’에서 강연과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 경제ㆍ금융 전문가들은 사전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중 경제협력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밝혔다.
차이나포럼 클로징 강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왕차오양(王朝陽) 중국 사회과학원(CASS) 재정무역본부장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중국에서는 현재 경제구조 개혁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개혁의 성공을 낙관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왕 본부장은 “부동산 거품, 지방정부 부채, 그림자 금융 같은 문제는 향후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될 문제지만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 시스템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중국정부가 광범위한 개혁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 경제의 성장률은 7~7.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 직거래시대 기회와 도전’을 다룰 세션2에서 주제 발표와 대담에 나설 후앙더(黃德) 중국은행 한국대표는 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을 계기로 한국이 홍콩, 대만, 싱가폴 등에 비견할 위안화 역외 허브, 즉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후앙 대표는 “위안화의 국제적 거래량 증가, 한국의 우수한 금융 인프라에 더해 한ㆍ중 양국의 무역거래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화폐 수요가 위안화 직거래 시장 발전의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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