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기아차 “6년내 모든 차종 연비 25% 높일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대·기아차 “6년내 모든 차종 연비 25% 높일 것”

입력
2014.11.06 17:25
0 0

엔진 라인업 70% 교체, 차체 경량화하고 친환경차 확대

정몽구 회장 의지 구체화

현대ㆍ기아차가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의 평균 연비를 현재보다 25% 높이겠다는 대책을 6일 내놨다. 이는 연비 과장 논란으로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회하는 한편 “202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연비 경쟁력을 확보하라”는 정몽구 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실현하려는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ㆍ기아차가 이날 확정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은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주요 차종 경량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 3대 방안으로 추진된다.

먼저 현재 보유 중인 10개 종류의 엔진 라인업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바꾼다. 그 동안 현대ㆍ기아차의 연비 개선이 부진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엔진과 파워트레인 기술 혁신 등이 뒤처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태스크포스(TF)’ 를 만들어 단계별 연비 향상 목표와 실행 방안을 준비해 왔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신규 가솔린 엔진을 개발해 기종을 더 다양화하고 중형 승용차의 누우 엔진과 소형차의 카파 엔진 개선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터보 엔진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젤엔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R엔진 등을 대체할 신형 엔진도 선보일 방침이다.

연비 향상의 핵심인 변속기에 대해서도 전륜6속, 후륜8속 변속기의 전달 효율을 개선하고, 현재 8속이 최대인 후륜 변속기도 단계를 세분화 한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를 통해 가솔린 엔진은 11∼13%, 디젤 엔진은 16∼18%, 변속기는 2∼9%의 연비향상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또 가벼운 차를 만들기 위해 차량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차체 중량이 늘어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올해 33∼52%에서 2018년 48∼6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고강도 알루미늄 휠, 발포플라스틱 도어내장재 등 경량 소재 적용도 대폭 확대한다.

친환경차 라인업도 강화한다. 내년 중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시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라인업도 보강할 예정이다.

최중혁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외 연비 기준이 강화에 따라 현대차도 2020년까지 25% 가까이 연비를 올려야 한다”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잘 하겠다는 다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 주가는 일주일 만에 상승하며 전날보다 4.97% 뛰어오른 15만8,5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는 SK하이닉스에 내준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