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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말

입력
2014.11.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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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넥센 감독

“우리가 원하던 경기를 해 정말 기분이 좋다. 100점 만점에 98점을 주고 싶다. 선발 밴 헤켄이 3회 제구에 애를 먹으며 흔들렸는데 에이스답게 페이스를 조절하고, 6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상우가 2이닝을 잘 막아주고 마무리 손승락이 9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우리가 원하던 최소 실점이었다. 테이블 세터 서건창과 로티노가 장타를 치며 좋은 분위기에서 선취점을 올렸다. 강정호에게 네 번의 득점기회가 왔는데 한 번은 성공할 것이라 믿었다. 네 번째 기회인 8회 강정호의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첫 승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쁘긴 하지만 오늘 경기는 오늘로 끝이다. 내일(5일) 1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차전을 치르면 하루 휴식을 한다. 2차전에서도 필승조를 총동원할 생각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

“투수 공략에 실패했다. 나바로의 2점 홈런 이외에 찬스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중심 타자에서 안타가 나와야 하는데 채태인이 친 것이 유일하다. 강정호 타석 때 심창민으로 바꾸지 않은 것은 안지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지만이 등에 담 증세가 있다고 했다. 그것이 못내 아쉽다. 차우찬이 오늘 구위도 좋았다. 홈런을 맞았지만 잘 못 던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4사구가 7개나 나온 것은 아쉽다. (주위에서) 경기 감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2차전은 나아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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