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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추가 양적완화는 20년 시달린 디플레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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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추가 양적완화는 20년 시달린 디플레 잡기"

입력
2014.11.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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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경제 불황 속 굳건한 4%대 성장...좋은 교육 시스템 잘 살려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세계은행 교육혁신 심포지엄' 개회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세계은행 교육혁신 심포지엄' 개회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일본 중앙은행(BOJ)의 지난주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20년간 시달린 디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고심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총재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움직임과 관련, 이같이 답하고 “BOJ는 일본의 성장률이 굉장히 낮은 데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일본은 계속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각국이 양적완화의 형태로 시행 중인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대해 “우리가 사는 시대에선 사람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정책이 펼쳐지는 게 사실”이라며 “경제가 복잡해지고 2008년부터 경기 둔화가 심화해 혁신적인 정부 정책이 나오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 총재는 한국 경제와 관련, “전반적으로 신흥국과 세계 경제가 실망스러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굳건한 4%대 성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고, 이 시스템을 개선하면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통일에 대비한 한국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국제사회에서 오랫동안 고립됐다가 점진적 개방으로 인프라 구축, 교육, 지배구조 등을 갖추는 데 지원을 받은 미얀마가 흥미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에볼라 퇴치 자금을 지원하고 의료인력을 파견하기로 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에볼라가 완전히 퇴치되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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