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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도 높여라! 중소형 아파트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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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도 높여라! 중소형 아파트의 변신

입력
2014.11.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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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 발코니 적용, 수납공간도 넓게

지난달 22일 분양한 ‘세종시 2-2생활권 P3 메이저시티’의 전용면적 59㎡A형 아파트는 소형(60㎡이하)으로 분류되지만 침실 3개에 복도식 알파룸(다용도 서비스 공간)이 제공된다. 3면의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실제 면적이 80㎡를 넘기 때문이다. 중형(60~85㎡이하)으로 분류되는 84㎡A의 경우 3면 발코니가 적용되면서 서비스면적 39㎡가 추가되어 알파룸은 물론 안방에 드레스룸까지 설치가 가능하다.

평면설계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용면적은 소형이지만 실제 면적은 중형이나 대형(85㎡초과)에 육박하는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 대형에 비해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건설사들이 전용면적은 작게 유지하면서 확장 면적을 최대한 넓히는 평형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서다.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아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사례는 3면 발코니를 적용하는 경우. 3면에 발코니를 두도록 설계하면 확장시 2면 발코니에 비해 서비스 면적이 최소 3㎡에서 많게는 10㎡만큼 늘어나게 된다. 84㎡를 예로 들면 2면 발코니를 확장한 면적이 100~110㎡ 정도인데 3면의 경우 확장면적이 120~130㎡에 이른다.

이런 까닭에 최근 분양시장에서 3면 발코니를 적용한 아파트는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지난달 21일 1ㆍ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GS건설의 ‘광명역파크자이’는 3면 발코니가 적용된 전용 59㎡A 타입이 3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6월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선보였던 ‘평택 소사벌지구 반도유보라’도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이 된 84㎡B는 경쟁률이 3.61대 1에 달한 반면, 그렇지 않은 84㎡A는 1.27대 1에 그쳐 3배 가까운 경쟁률 차이가 났다.

발코니뿐 아니라 수납 공간을 최대한 늘려 공간 활용도를 넓히는 사례도 있다. 경기 부천 송내역 인근에 분양중인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전용면적 84㎡의 경우 확장 면적이 최대 27.39㎡에 달하는데 평면 설계를 통해 신발장,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장롱이나 옷장의 필요성을 줄여 공간 활용도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발코니 면적 확대나 알파룸 등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는 추세”라며 “브랜드마다 특화된 설계가 있기 때문에 평면도를 바탕으로 공간 구성 및 동선, 효율성을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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