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향후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자할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 나선다.
삼성은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21일 대구에서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를 열고 대구ㆍ경북지역의 창업 기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원 분야는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과 부품소재 ▦디스플레이 ▦패션 ▦콘텐츠 등이며 창업 초기 기업(업계 경력 3년 이내이거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 5% 이상, 연간 매출 10억원 미만)과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대구·경북 지역에 본점·사무소를 두거나 사업 계획이 있는 첨단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이다. 삼성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안정화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연계 사업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벤처투자가 주관하고 9월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도 동참한다. 삼성벤처투자는 1999년 설립 이후 15년간 500여개 벤처기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왔다. 또 국내와 미국·중국·유럽지역에서 70여개 기업의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삼성벤처투자 홈페이지(www.samsungventure.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할 경우, 벤처파트너스데이에서의 프레젠테이션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창업멘토 지원공간 ‘C-랩’을 운영하고 대구시와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 ‘C-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9월15일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이 열렸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북구 칠성동의 옛 제일모직 부지에 조성된다. 삼성은 5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창조경제 거점을 만들고 ICT와 섬유·패션의 융합 메카트로닉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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