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86일간 지속
피해 규모는 3배 감소
경남도는 지난 7월 24일 발생한 적조가 지난달 17일까지 86일간 지속되면서 65개 어가의 양식어류 477만3,000마리가 폐사, 총 63억2,300만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적조발생 기간은 종전 최장이었던 2003년 62일 보다 24일이 더 많은 역대 최장기록이다.
도는 피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최종 집계한 피해규모를 바탕으로 복구계획을 수립, ‘경남도 어업재해(적조현상)유관기관협의회’심의를 통해 19억5,400만원의 복구비 지원을 중앙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이번 최종 복구계획에는 적조피해 양식어류와 적조 발생해역 양식어류 긴급방류에 따른 수산생물 입식비, 생계지원을 위한 직접지원 19억5,400만원과 영어자금상환 연기 39억1,900만원 및 이자감면 지원 1억7,900만원 등 간접 지원이 포함돼 있다.
도는 특히 피해어가 중 양식수산물재해보험에 가입한 37개 어가는 보험금 산정 결과에 따라 82억원 가량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 미 가입 어가보다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예측돼 도와 시ㆍ군이 복구비로 부담해야 할 예비비 3억4,000만원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박종일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올해 적조는 최장기간 발생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적조발생 단계에서부터 어업인 교육과 적조방제 장비 확충 등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는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줄었다”며 “근원적 해결을 위해 육지 오염원 차단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조기 확충과 가두리양식장 현대화, 첨단 적조예찰 및 예보시스템 구축 등 7개 과제를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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