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버려지는 산업단지 내 폐자원과 폐 에너지를 원료 등으로 재사용해 자원효율성을 높이는 생태산업단지(EIPㆍEco-Industrial Park)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대상 선정 이후 폐 콘크리트와 석탄재 등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착수, 2년 만에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도는 지난해 ▦서냉 고로슬래그 골재의 PHC파일용 원재료 대체 활용을 통한 폐기물 자원화 네트워크 구축 ▦석탄회와 폐흡착제를 퇴비발효촉진제 대체 원료로 활용한 폐기물 자원화 네트워크 구축 등 2개 사업을 발굴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도와 아주산업㈜, 현대제철, 충남EIP사업단이 공동 개발한 고강도콘크리트(PHC) 파일은 완제품으로 생산시판 중이다.
사업 성공으로 현대제철에서 나오는 연간 44만3,000톤의 폐기물을 골재로 재활용해 3억4,000만원의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아주산업도 연간 4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폐자원을 재활용한 PHC 파일은 현재 아파트나 교량 등 구조물이 설치되는 곳의 연약 지반을 보강하는데 사용 중이다. 이 제품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생태산업단지 평가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석탄회와 폐흡착제를 퇴비 발효촉진제의 대체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한 산업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폐열을 주변 아파트단지나 비닐하우스 등에 난방용수로 제공하는 열택배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생태산업단지는 자원 순환체계 구축과 비용 절감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온실가스 감축, 지역민과의 환경분쟁 해소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도내 산업단지의 친환경적 변화를 위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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