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시험비행 중 폭발한 버진걸랙틱의 상업용 우주선 ‘스페이스십2’ 사고 를 조사 중인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가 조종 실수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NTSB는 사고 직전 기체의 꼬리 부분에 달려 대기권에 진입할 때 브레이크처럼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하는 ‘페더’라는 두 장의 날개가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숨진 부조종사가 이 날개를 고정하는 레버를 푸는 동작을 하고 있는 우주선 내 카메라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때는 마하 1을 넘는 정도로 속도를 올리는 상황이어서 이 날개가 세워져 급격한 공기 저항이 일어나 그 때문에 날개 자체와 기체가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날개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른 핸들도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NTSB는 조종 관련 전문가를 추가로 투입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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