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의 퇴직자들이 모미이 가쓰토 회장의 사임이나 해임을 요구하는 보고서와 이에 동참하는 1,400명분의 서명을 NHK측에 제출했다.
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퇴직자들은 모미이 회장이 올해 초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하는 것을 왼쪽이라고 할 수 없다”며 방송 장악을 의도를 드러내는 가 하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기본 조약으로 해결됐다”고 발언하는 등 통찰력과 감성적 측면에서 NHK 회장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퇴직자들은 7,8월에도 해임을 요구하는 서명을 제출한 바 있다.
퇴직자 모임이 주도한 기자회견에 참가한 이케다 에리코 전 이사는 “나는 위안부 관련 프로그램을 8개나 만들었지만, 1996년 이후 이런 프로그램 제작이 전혀 없는 등 방송이 여당쪽에 치우쳐 있다”고 주장했다.
모미이 회장은 “파면을 요구하려면 경영위원회가 다뤄야 한다”고 반박했지만, 경영위원회 관계자는 “퇴작자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모미이 회장을 나무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