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3일 웬디 셔먼 정무담당 차관을 부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존 케리 장관의 요청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부터 셔먼 차관에게 부장관 권한을 행사하도록 허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은퇴 계획을 밝혔던 윌리엄 번스 전 부장관은 예정대로 지난달 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란 핵협상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계속 정부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
미국 등 주요 5개국(P5)과 이란이 진행하는 핵협상에서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로 활동하던 셔먼 차관은 미국 정치권에서 부장관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왔다. 국무부는 백악관에서 정식으로 후임 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기 전까지 셔먼 차관이 부장관 대행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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