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선거구 재조정 관련 “산간지역 분들도 국민으로서의 존엄성 인정받아야”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강원 홍천군횡성군)은 3일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재조정 결정과 관련 “산골짜기에 계시는 분들도 소중한 국민으로서의 존엄성을 인정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서울 면적의 4.5배가 제 지역구”라며 “인구는 적지만 그런 광활한 면적을 지역구민과 같이 동고동락해야 하고 이분들의 한 표, 한 표를 다지기 위한 어려움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헌재 결정이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황 의원은 “표의 등가성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인구수를 가지고 생각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서도 “(해당지역의)경제상황이나 또 어느 정도의 생활문화라든지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지 고려가 함께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이런 결정이 또 다른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새로운 문제제기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국회차원의 선거구 조정문제에 관련해선 “국회 내에서든 아니면 선관위에서 논의가 되든 외부인사로 구성된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최종결정을 할 수 있게 해줘야 된다”며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반영되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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