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 테러로 무너져 내린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110층) 자리에 세워진 104층짜리 신 세계무역센터(One World Trade Center·사진)가 지난달 27일 공개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프리덤 타워(Freedom Tower)라고도 부르는 이 빌딩은 2006년에 준공해 2013년 9월 5일 완공했으며 이날 공식 개장했다. 현재는 사업자 대상으로만 공개된 상태며, 일반인들은 내년에 볼 수 있다. 이 빌딩 전망대는 2015년부터 100, 102층에서 운영되 티켓 가격은 연령에 따라 26달러(2만 8,000원)에서 32달러(3만 4,000원)이다.
새 빌딩은 높이가 541m로 미국 내에서는 물론, 서반구에서 가장 높다. 417m 높이의 건물 위에 124m 첨탑까지 합한 높이다. 건축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 높이(1,776피트)는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해인 1776년을 기념해 정했다. 빌딩은 18m의 높이에 70톤의 무게를 가진 24개의 기둥이 둘러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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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이 세워진 ‘로어 맨해튼(Lower Manhattan)’은 뉴욕 경제의 중심으로 월스트리트, 뉴욕 증권거래소 등이 위치해 있다. 2001년 세계무역센터 붕괴 뒤 타임스퀘어로 이전했던 회사들은 2015년까지 신 세계무역센터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자리인 ‘그라운드제로’를 재개발하는 데는 총 200억달러(21조 5,000억원)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제로’에는 ‘신 세계무역센터’를 포함해 내년 봄 개장 예정인 ‘교통센터(A Transportation center)’등이 있다. 이 건물에는 9·11 테러로 목숨을 잃은 3,000여명을 위로하는 기념관과 함께 260만㎡의 상업 지구가 들어섰다.
김지수 인턴기자(숙명여대 미디어학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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