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과 이상화 시인 등의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시민학교가 대구에서 문을 연다.
(사)국채보상기념사업회와 이상화기념사업회,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항일민족정신의 산실인 대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일깨우고자 시민학교인 ‘민립의숙(民立義塾)’을 설립하고 5일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개강식을 갖는다.
민립의숙은 명사들의 재능기부로 매주 수요일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특강을 진행한다. 5일 이경규 안중근연구소장의 ‘대구와 안중근’을 시작으로, 12일 김종욱 수필가의 ‘대구시민도 모르는 대구이야기’, 19일 김동일 교수의 ‘힐링시대 루소의 숲 이야기’ 등이 준비돼있다.
박동준 이상화기념사업회 회장은 “대구에서 발단된 주권수호운동인 국채보상운동과 대구 출신의 이상화 민족저항시인의 민족정신을 올곧게 계승하고자 민립의숙을 열게 됐다”며 “대구가 이러한 정신과 혼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하고 성숙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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