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6년만에 무기체계 연구개발 실태 특감
감사원이 우리 군의 무기체계 연구개발(R&D) 실태 전반에 대해 6년 만에 특정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완성된 통영함이 세월호 참사에 투입되지 못한 원인이 핵심 장비의 연구개발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최근 드러남에 따라 관련 분야에 집중 감사를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원은 지난달 6일부터 국방감사단 인력 전원을 투입해 국방부, 방위사업청과 그 산하 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등을 상대로 육ㆍ해ㆍ공군의 각종 무기체계 연구개발 실태를 감사하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방사청이 2008년 이후 추진한 군함 설계, 군함용 엔진·기어 개발, 탄환 및 탄약 개발 등의 총 39개 연구개발 사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연구비 집행의 적절성과 개발된 무기체계의 성능 등에 감사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2008년 이후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대한 종합적 실태 조사가 없었다”며 “통영함도 연구개발과 관련된 문제라 국내 무기체계의 연구개발 단계부터 낱낱이 조사해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달 초까지 현장감사를 진행하고 나서 결과가 정리되는 대로 이번 감사결과의 공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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