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48) 롯데 신임 감독은 부산 감천초등학교와 대신중, 경남고, 동아대를 거쳐 1989년 롯데에 2차 2순위로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7년까지 롯데에서만 9시즌을 뛰었고, 1998년초 한화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뛰고 은퇴할 때까지 10시즌 통산 타율 2할7푼2리(2,132타수 580안타)에 9홈런, 212타점, 98도루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뛰어난 타격과 주루 센스를 자랑했고, 수비 범위도 넓어 공ㆍ수ㆍ주를 두루 갖춘 선수로 인정받았다. 올해 서건창(25ㆍ넥센)이 한 시즌 최다 3루타(17개) 신기록을 수립하기 전까지 21년간 깨지지 않던 기록 보유자(1992년 14개)였다. 1992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은퇴 후 1998년 말 일본 지바마린스 코치 연수를 마친 후 롯데 코치를 거쳐 2003년 모교인 경남고 감독으로 부임해 2013년까지 경남고를 고교야구 강팀으로 올려놨다. 2008년에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감독을 맡아 우승을 이끄는 등 선수 때보다 지도자로 더 큰 덕망을 쌓아 왔다. 올 시즌 1군 주루코치로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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