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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ㆍ우크라 내년 3월까지 가스 공급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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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ㆍ우크라 내년 3월까지 가스 공급협상 타결

입력
2014.10.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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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천연가스 공급 협상에 30일 최종 합의했다.

양국과 유럽연합(EU)의 3자 대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가스공급 계약에 서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주변 EU 국가들은 내년 3월까지는 러시아 가스 공급을 보장받았다.

이번에 체결된 가스 공급협상 규모는 46억달러(4조8,635억원)라고 귄터 외팅어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설명했다. 공급 가격은 올해 말까지 1,000㎥당 378달러, 내년 1분기는 365 달러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협상 결과에 환영을 표했다”며 “EU가 미국이나 주요 7개국(G7),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함께 협상 내용을 시행하기 위해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공급한 가스대금 53억달러를 갚지 않은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합의대로 내년 3월까지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40억㎥의 가스를 수입하기 위해 16억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체불대금 중 14억5,000만달러를 즉시 지불하고 연말까지 16억5,000만달러를 추가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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