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취득 과정에 얻은 지식을 보건행정에 반영,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바쁜 공직생활 가운데 지난 8월 영남대 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주영(42ㆍ청송군 보건의료원 보건산업과ㆍ사진)씨. 그는 자신의 학위가 자기만족이나 장롱학위를 넘어 고령인구가 많은 농촌지역 보건행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은 ‘구강기능 향상운동이 노인의 구강기능 및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으로, 지역 사례와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는 “나이가 들면 이가 성치 못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영양부족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며 “구강기능 향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반영해 어르신들이 건강을 되찾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1996년부터 청송보건의료원에 근무중인 김씨는 “군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 두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겠다는 각오로 박사학위에 도전했다”며 “공부하는 엄마 때문에 잘 돌봐주지 못한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석박사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남편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학업 중에도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는 김씨는 “가정과 일, 학업을 병행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기계발과 지역사회 발전에 분명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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