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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캠프페이지 ‘작은 파리’ 부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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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캠프페이지 ‘작은 파리’ 부활 꿈꾼다

입력
2014.10.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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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미군기지인 강원 춘천시 캠프페이지 부지가 새롭게 탈바꿈한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인근 지역인 근화동 일원(799-28번지) 소양촉진1구역에 대한 리모델링사업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리모델링 지역은 근화초교 뒤편으로 도로 8개 노선 0.81㎞를 개설하고 공원 4개소 4,413㎡, 주차장 1개소 534㎡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에는 국비 24억원과 시비 126억원 등 150억원이 투입된다. 춘천시는 전체용지 가운데 공원 및 기반시설 46%, 개발용지 54%를 기본 토대로 수로를 끌어들이고 호수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춘천시는 특히 캠프페이지 일대를 프랑스 파리 동북지역에 있는 라빌레트 공원(Parc de la villette)을 모델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캠프페이지 일대를 자연친화적인 명품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라빌레트 공원은 자연과 만나는 휴식공간이라는 공원의 기본적인 틀 속에서 이벤트를 마련,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라는 컨셉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1970년대까지 도축장으로 사용되던 라빌레트 공원은 1982년 도시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레스토랑은 물론 상점과 전망대가 들어섰고, 페스티벌 시즌에는 콘서트가 열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춘천시도 이점에 주목해 도시 재개발사업에 나섰다.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이 춘천시가 개발하려는 방향인 셈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캠프페이지 부지는 레고랜드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징검다리 공간으로 만드는 구상을 추진하면서 캠프페이지 주변 리모델링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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