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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꿈의 자동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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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꿈의 자동차' 나왔다

입력
2014.10.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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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 영화에서만 보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했다. 슬로바키아 신생기업 ‘에어로모빌(Aeromobil)’사의 비행자동차 ‘로드스터3.0’의 프로토타입이 발표됐다고 30일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로드스터3.0’은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피오니어 페스티발(Pioneers festival)’에서 발표됐다. ‘에어로모빌’의 수석 디자이너인 스테판 클라인과 이 회사의 CEO인 라즈 바크릭은 이 페스티발의 디지털 기술 컨퍼런스에서 “세계의 개인 이동 수단을 바꿀 자동차가 나왔다”며 그들의 비행 자동차를 공개했다. 그들은 이 자동차가 낙후된 도로를 이동하는 데나, 장거리 통근자 혹은 중거리 여행자를 위한 이동수단으로 널리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로드스터 3.0’의 탑승 인원은 2명이며, 최고 124mph로 4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영국 런던까지의 거리에 달한다. 일반 도로 주행 시 최고 속도는 160㎞, 비행시에는 200㎞까지 가능하다. 100㎞ 당 8리터의 연료를 소모한다. 평소엔 날개가 접혀 있어 주행에 무리가 없으며, 길이 역시 6m로 일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가솔린 연료를 쓰기 때문에 어느 주유소에서나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 이륙에는 200m의 평지(활주로)가 필요하며, 착륙에는 50m가 필요하다. 수직 이륙을 한다면, 연료의 반을 써버릴 수 있다. 클라인은 이착륙하는데 공항 활주로나 콘크리트 바닥이 필요하진 않다고 말했다. ‘로드스터3.0’은 잔디나 심지어 농촌 바닥에도 착륙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 유럽 최초의 비행 자동차는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물론 아직 비행할 하늘길을 만들어야 하고, 아프리카나 중국, 러시아 등의 나라들은 엄격하게 영공을 규제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에어로모빌’사는 현재 생산 설비를 모두 갖추고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김지수 인턴기자(숙명여대 미디어학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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