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디즈니랜드에 겨울왕국 주제 놀이시설

도쿄디즈니랜드에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을 주제로 하는 대형 놀이시설이 도입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는 판타지랜드의 인기 시설 ‘잇츠 어 스몰 월드’ 대신 겨울왕국 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인근 디즈니시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겨울왕국은 일본에서 올해 초 공개돼 250억엔을 넘는 흥행수입을 올리며 역대 외화로는 타이타닉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입을 올렸다.

오리엔탈랜드는 2023년까지 5,000억엔을 들여 테마파크의 전체적인 설비투자를 확충한다는 방안이다.

디즈니랜드가 겨울왕국을 도입하는 것은 경쟁 테마파크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7월 영화 ‘해리포터’를 주제로 한 놀이시설을 유치, 4~9월 입장객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490만명을 기록하는 등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01년 3월 개장한 지 11년만에 이달말로 누적 입장객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