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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진단 드러머 토피, 한국 무대 꼭 오르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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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진단 드러머 토피, 한국 무대 꼭 오르고 싶어해"

입력
2014.10.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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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공연 사흘 앞둔 '미스터빅'

미스터빅의 폴 길버트(왼쪽부터), 에릭 마틴, 팻 토피 그리고 빌리 시언. 액세스 이엔티 제공
미스터빅의 폴 길버트(왼쪽부터), 에릭 마틴, 팻 토피 그리고 빌리 시언. 액세스 이엔티 제공

히트곡 ‘투 비 위드 유’로 유명한 4인조 록 밴드 미스터빅(Mr. Big)이 2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다섯 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에릭 마틴(보컬), 폴 길버트(기타), 빌리 시언(베이스), 팻 토피(드럼)가 결성한 미스터빅은 대중적인 선율의 하드록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1997년 길버트가 탈퇴한 뒤 2002년 해체했다가 2009년 원래 멤버로 재결성해 한국을 찾았다.

2011년에 이어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최근 내놓은 정규 8집 ‘더 스토리스 위 쿠드 텔’을 알리기 위해서다. 올해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드러머 팻 토피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내한을 앞두고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마틴은 “한국 무대에 꼭 오르고 싶어 해서 아마도 깜짝 등장할 것 같다”며 “그의 쾌유를 기원해달라”고 했다.

미스터빅의 재결성은 마틴이 솔로 투어 중 우연히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팻 토피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했다. 당시 토피는 한때 미스터빅 기타리스트였던 리치 코젠과 공연 중이었다. 미스터빅 시절에 대한 향수는 네 멤버 누구 하나 다르지 않았다. 베이스를 배우고 싶어하던 아들을 위해 마틴이 수년째 연락을 안 하고 지냈던 베이시스트 빌리 시언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두 사람은 “미스터빅으로 활동했던 때가 얼마나 그리운지” 이야기를 나눴다. 자연스레 시언과 자주 연락하던 길버트가 동참했다.

미스터빅이 다시 뭉쳐 처음 연주한 곡은 2010년 7집에 담긴 ‘애스 파 애스 아이 캔 시’였다. 마틴은 “록과 솔, 펑크 등 내가 좋아하는 모든 양념을 가진 곡”이라며 “우리의 데뷔 곡 ‘어딕티드 투 댓 러시’와 완벽하게 닮은 곡”이라고 했다.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며 미스터빅은 다시 하나가 됐다. 마틴은 “앨범을 만드는 것도 즐겁지만 무대에서 이 멋진 멤버들과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걸 느낄 때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마틴은 미스터빅을 대표하는 곡으로 ‘어딕티드 투 댓 러시’와 새 앨범에 담긴 ‘갓 투 러브 더 라이드’를 꼽았다. 물론 마틴이 작사ㆍ작곡해 1992년 빌보드 싱글 1위까지 오른 ‘투 비 위드 유’도 빼놓지 않았다. “나를 친구 이상으로 여기지 않았던 나 혼자 마음 속으로 좋아했던 여자를 위해 쓴 곡”이다.

마틴은 솔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눈의 꽃’ 등 일본 유명 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최근 영국 기타리스트 알렉스 디킨슨과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솔로 프로젝트를 위해 디킨슨과 60여개의 곡과 아이디어를 써놓았죠. 블루스와 서던 컨트리 록 스타일이 중심이 될 듯합니다. 내년 중순 정도 시작할 것 같습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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