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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자살 사흘 전, 금융사 회장직 전격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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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자살 사흘 전, 금융사 회장직 전격 사임

입력
2014.10.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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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트로스-칸(65ㆍ사진)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룩셈부르크의 민간 투자금융사인 ‘레인 스트로스-칸(LSK) 파트너스’의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사임 이유로 “다른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라고 밝혔지만 이 회사가 최근 어려움에 빠진데다 사임 시점이 동업자인 티에리 레인(49)이 자살하기 사흘 전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20여 년 동안 이스라엘과 프랑스, 룩셈부르크를 무대로 금융사업을 하면서 유럽 금융업계의 큰 손으로 불려온 레인은 2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내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유력한 프랑스 대통령 후보로 꼽히다 성추문으로 IMF 총재직에서 쫓겨나면서 몰락한 스트로스-칸은 지난해 LSK 파트너스 주식 20%를 취득, 회장을 맡으면서 재기에 나섰다. 하지만 주식이 올해 59%나 급락한 끝에 23일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거래중지 됐고, 자회사인 자산관리회사 아샤는 채무지급 동결을 룩셈부르크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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