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출신 새누리 이종배 의원
등원 두달만에 국감 스타 부상
7ㆍ30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종배 의원(57ㆍ새누리당ㆍ충북 충주)이 국정감사 스타로 떠올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그는 등원 두 달 만에 치러진 국감에서 농산물 유통 문제와 혈세 낭비 사례 등 농업분야 전반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대안을 제시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는 지역농협의 폐기대상 생강종자 판매 의혹과 함께 중국산 생강종자의 고관세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저관세로 전환하고 모든 종자의 유통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생강종자에 대한 저관세는 농가들의 오랜 숙원 중 하나이다.
이 의원은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농약범벅의 가짜 산양삼이 대량 유통되고 자연산 이끼를 불법으로 채취ㆍ거래되는 실태를 지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무상급식 잔반 처리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허비하고 농식품부 및 산하 기관이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기 위해 수억원을 낭비한 것을 꼬집기도 했다.
이 의원은 국감장으로 해경 특공대원들을 불러 현재 해경들이 착용하고 있는 방범조끼의 취약성을 시연을 통해 보여줘 해경장비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이 의원은 새누리당의 ‘이 주의 국감 우수의원’, 언론사 머니투데이의 ‘국감인물’에 이어 지역 언론의 ‘2014국정감사를 빛낸 충북출신 4인방’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이 의원은 “일회성 반짝 지적으로 끝나지 않도록 예산, 법안심사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농민에게 희망을 주는 농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충주시 주덕읍 출신인 이 의원은 청주고, 고려대를 나와 행정고시(23회)를 통해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청주부시장, 충북도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거쳤다. 2011년 재선거로 충주시장이 된 그는 6ㆍ4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 7ㆍ30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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