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부 카라만주의 탄광이 침수되면서 광부 18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28일 수도 앙카라에서 남쪽으로 500㎞ 떨어진 에르메네크시 인근 하스 세케를러 탄광에서 내부에 고여 있던 물이 갑자기 갱도로 쏟아지면서 작업 중이던 광부들이 갇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하 300m 지점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른 20명의 광부는 탈출하거나 구조됐다. 탄광 소유 회사는 펌프로 물을 빼내며 실종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터키 정부의 부실한 작업장 안전 매뉴얼이 다시 한 번 논란이 될 전망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터키는 불과 지난 5월에도 서부 마니사주 소마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301명이 숨졌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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