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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패션브랜드 한국 공략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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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패션브랜드 한국 공략 확산

입력
2014.10.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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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패션브랜드 한국 공략 확산

의류 관련 상표출원 5년새 1,487건

한국을 매력적인 소비시장으로 여기는 중국인들이 의류 관련 상표출원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한류열풍에 힘입어 국내 의류 및 화장품시장에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이 밀려들고 있지만 한국시장을 노리는 중국인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중국인(대만, 홍콩 포함)의 상표출원을 상품별로 분석한 결과, 의류관련 상표는 1,487건으로 전자ㆍ통신관련 상표(1982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09년에 220건이던 의류관련 상표는 2010년 263건, 2011년 311건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399건에 달했다. 이처럼 상표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서적으로 우호적인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원되는 상표는 한자, 한자와 영문을 함께 쓰는 병음, 영문, 한글, 도형 또는 이들의 결합상표 등 다양하다. 한자의 경우 번체자 보다는 간자체로 출원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읽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류열풍과 요우커 등의 영향으로 실제 거래는 늘고 있다고 특허청은 밝혔다.

박은희 특허청 상표심사2과장은 “중국인들의 상표출원 증가는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국내 중ㆍ저가 상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에 맞서 우리는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의류를 개발, 대중 수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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