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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도시철도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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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도시철도사업 포기”

입력
2014.10.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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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의회 “타당성 낮다”… “수요 불투명, 적자 우려”

경남 창원시의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무산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철도사업의 포기를 선언했다. 안 시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시정조정위원회는 ‘창원도시철도 사업 검토를 위한 민관협의회’가 제출한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사업 백지화를 결정했다.

민관협의회가 작성한 최종보고서는 수요예측 불확실, 운영적자 발생, 재원조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도시철도 사업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 시장은 민관협의회의 최종보고서, 시정조정위원회 결론을 수용하는 형태로 도시철도 사업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최종보고서는 우선 하루 이용객이 6만7,000명에 불과해 초기 타당성 검토 때 11만1,860명의 절반가량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 연간 300억원 이상 운영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사업 타당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비도 물가상승률, 추가 공사비 등을 고려하면 초기에 잡았던 6,486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많은 8,692억원이 들 것으로 우려했다.

창원도시철도는 마산합포구 가포동에서 진해구 석동까지 1차로 30.36㎞에 걸쳐 노면전차를 가설하는 것으로, 2010년 경남도에서 창원시로 사업주체가 변경됐으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승인 고시까지 통과한 사업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 2015년 말 착공, 2020년 준공예정이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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