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명소를 찾아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 많은 요즘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09년부터 최근 5년 간 국립공원에서 산악 안전사고로 1,74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중 669명(38.4%)이 9~11월인 가을철에 발생했다. 레저문화 확산에 따른 등산객 급증이 주된 이유지만 등산객의 부주의, 산행 규정위반 등 인재도 적지 않다. 산행에 나서기 전 산행 안전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하는 이유다.
● 고어코리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안전산행 캠페인 진행
산행 시 안전수칙 인식 증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고어코리아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지난 3일부터 ‘고어텍스 안전산행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산행 안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등산객들이 이를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설악산, 도봉산, 북한산 등 대표적인 산행지 세 곳에서 매주 금~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각 세션에서는 안전산행 서약서에 서명을 한 탐방객에게 산행 시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함께 주워 담을 수 있는 쓰레기 봉투 및 경품을 증정하고 전문 강사인 고어텍스 마스터 클라이머가 진행하는 안전산행을 위한 올바른 산행 방법을 강의한다. 고어텍스의 기능성에 대한 체험 등도 진행된다.
고어코리아는 캠페인에 앞서 지난 9월부터는 고어텍스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캠페인도 시작했다. 오프라인 캠페인과 일맥상통하게 교육 및 이벤트가 온라인 상에서도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후 인증샷을 찍어 SNS를 통해 공유하는 참여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안전산행 교육을 위해 고어텍스 마스터 클라이머와 함께하는 1:1 안전산행 가이드 영상도 제공한다.
온라인 상에서도 안전산행 서약에 동참할 수 있다. 산행 준비단계부터 도착 및 접근, 등산, 하산 및 마무리까지 안전산행 교육 영상을 시청한 후, 서약이 가능하다. 안전산행 교육 영상에는 등산 시 필요한 필수장비와 행동식, 신발끈 묶기, 레이어링 시스템, 등하산 시 주의사항 등 가을철 안전산행에 유용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다. 온ㆍ오프라인 안전산행 캠페인에 동참한 참여자가 지난 22일 2만3,000명을 돌파했다.
● 안전산행 필수 장비, 방수ㆍ방풍ㆍ투습 기능성 등산복부터 시작해야
산행 장비라고 하면 전문 산악인들이 준비하는 물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분과 에너지 보충을 위한 물과 간식부터 외부 환경에서 몸을 보호해 주고 체온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성 재킷, 발 보호를 위한 등산화 등이 모두 기본적으로 챙겨야 하는 안전 장비다. 이 밖에도 비상시에 대비해 헤드 램프, 호루라기, 라이터 등을 갖추는 것도 사고발생 시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바람, 비, 눈 등 극한 자연환경으로부터 몸을 직접적으로 보호해 주는 등산복은 견고한 방수와 찬 바람을 막아주는 완벽한 방풍 기능이 필요하며, 과도하게 체온이 올라가지 않으면서 몸이 젖지 않고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수증기 형태로 땀을 배출하는 투습 기능이 요구된다. 신체가 젖었을 때, 체온이 떨어지는 속도는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 보다 빨라 아웃도어 활동 시 장시간 동안 비나 눈을 그대로 맞게 되면 저체온증에 걸려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산복은 산행 장비 중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다.
고어텍스의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하는 김노원 부장은 “등산복은 등산 시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며 체온을 지켜주는 중요한 장비로 소재의 선택은 등산객의 안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내구성 있는 방수, 방풍, 투습성을 갖춘 등산복은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고 쾌적함을 유지시켜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을 돕는다”고 조언했다.
● 등산복 레이어링으로 몸 보호해야
소재만큼 등산복 착용 방법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외관에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은데 등산복의 기능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선 레이어링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등산복 레이어링이란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이 우수한 속옷, 속옷에서 흡수한 땀을 배출하고 몸의 온기를 보존하는 기능이 우수한 플리스 또는 울 소재의 보온 옷, 내구성 있는 방수, 방풍, 투습 기능으로 비,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소재의 겉 옷을 챙겨 입는 것이다. 등산 시에 춥지도 덥지도 않게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효율적인 체력 분배를 위한 ‘4ㆍ3ㆍ3 법칙’
전문 등산가들은 그들만의 스마트한 등산 노하우를 지키며 일관된 호흡과 발걸음으로 여유롭고 꾸준하게 산을 오른다. 이는 바로 몸의 에너지를 절약하며 소모시키는 ‘4ㆍ3ㆍ3 법칙’이다. 이 법칙은 체력은 올라가는 길에 40%, 내려가는 길에 30%를 쓰고 하산 후에도 30%는 남아 있도록 안배하는 것. 일반적으로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대부분은 저체온증 때문이므로 체온유지에 각별히 신경 쓰고 등산 후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예비 체력 30%는 비축하는 것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ㆍ도움말=고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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