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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새터민 합동 결혼식 열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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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새터민 합동 결혼식 열어줘

입력
2014.10.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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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LH 사장(가운데)이 15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합동혼례식에서 주례사를 했다. LH 제공
이재영 LH 사장(가운데)이 15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합동혼례식에서 주례사를 했다.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4년부터 매년 임대주택 입주민, 다문화가정, 새터민 부부 등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부부 135쌍이 혜택을 받았다. 합동결혼식은 우리의 전통 혼례로 진행되어 특히 다문화가정을 이루는 신랑, 신부에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느끼도록 해주고 있다.

LH는 올해 합동혼례식을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 잔디운동장에서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15쌍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이재영 LH 사장이 주례를 맡았고 직원들이 전통혼례 집사 또는 행사도우미 등으로 참여했다. LH는 이들 신혼부부에게 야외 혼례식장 경비, 예물, 예복 등 결혼식에 필요한 비용과 물품 일체 및 피로연을 지원했고 2박 3일간 제주도 신혼여행 경비도 부담했다.

결혼식을 치른 중국 출신 이꾸이샹(43)씨는 “낯선 타국에서 어려운 형편에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었다”며 “LH 덕분에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와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진호(46)씨는 “캄보디아까지 날아가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는데 지난달 출생한 아기와 얼마 후 생일을 맞는 아내에게 (혼례식이)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영 사장은 “전통혼례식과 신혼여행을 통해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룬 신랑, 신부가 제2의 행복한 동행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임대주택 입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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