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찬(58ㆍ사진) 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SGI서울보증 차기 사장으로 내정됐다. 최근 관피아 논란으로 관료 출신 인사가 배제되면서 10년 만에 민간 출신 사장이 탄생하게 됐다. SGI서울보증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후보 6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해 김 전 부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SGI서울보증은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 전 부행장을 5대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 후 재무관리본부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넘게 근무했다. 최근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에 올랐지만 자진 사퇴했다.
역대 SGI서울보증 사장 중 박해춘 전 사장(2004년 퇴임)을 제외한 전임 사장들은 모두 관료 출신이었다. 김 내정자는 민간 출신이긴 하지만 보험업 경력이 전혀 없고 현 정부 고위관계자가 적극 추천했다는 설이 돌면서 낙하산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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