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투어 9승 리-안 페이스, LPGA 투어서 첫 우승
리-안 페이스(33ㆍ남아프리카공화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페이스는 27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속개된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1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는 악천후로 4라운드 대회가 축소ㆍ중단되는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LPGA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페이스는 유럽 투어에서는 9승을 올렸지만 LPGA 투어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23일 개막한 이 대회는 이틀째인 24일 폭우가 내린 탓에 4라운드 72홀 대회에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됐다.
전날 일몰 중단 전까지 단독 2위였던 재미동포 미셸 위(25ㆍ나이키골프)는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지만 11언더파 205타 공동 3위로 밀려났다.
공동 3위였던 칼로리네 마손(25ㆍ독일)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2위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운정(24ㆍ볼빅)이 10언더파 206타로 재미동포 대니얼 강(21)과 함께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 신지은(22ㆍ한화)은 8언더파 208타 공동 9위로 선전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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