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렙, 연장 접전 끝에 PGA 투어 첫 우승
로버트 스트렙(27ㆍ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총 상금 560만 달러)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트렙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 아일랜드의 시사이드 코스(파70ㆍ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스트렙은 윌 매켄지(40ㆍ미국), 브렌든 디용(34ㆍ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00만8,000달러(10억6,000만원)다. 2013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한 스트렙은 지난해 취리히 클래식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낸 매켄지가 보기로 먼저 탈락했고 스트렙과 디용이 17번홀(파3)로 장소를 옮겨 2차 연장 승부를 벌였다. 먼저 티샷을 날린 디용의 공은 홀에서 약 7m 거리에 떨어진 반면 스트렙은 1.5m 거리에 붙이면서 사실상 우승이 정해졌다.
매켄지는 2008년 9월 바이킹 클래식 이후 6년 만에 개인 통산 3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7년 PGA 투어에 데뷔한 디용은 212번째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했지만 역시 다음을 기약했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3)은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PGA 투어 데뷔전을 가진 박성준(28)은 6언더파 274타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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