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22ㆍ바르셀로나ㆍ사진)가 대표팀을 이끄는 둥가 감독의 지시를 어기고 민감한 정치적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네이마르는 24일(현지시간) 유튜브 성명을 통해 “브라질 대선에서 사회민주당의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둥가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정치적 발언을 금지한 지 수 시간 뒤에 나왔다. 네이마르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우리의 민주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둥가 감독은 선수단 회의 때나 식사시간에 휴대전화기, 태블릿 PC의 사용을 금지하고 대표팀에서 귀고리 같은 장신구도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강한 규율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에 맞서는 네비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축구 스타는 호나우두(은퇴)에 이어 네이마르가 두 번째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