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원 꺾고 우승에 더 바짝...남은 5경기서 2스 땐 자력 우승
울산, 후반에 3골...그룹 A턱걸이
전북 현대가 ‘전주성’ 수성에 성공하며 K리그 클래식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37)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20승(8무5패ㆍ승점 68) 고지에 선착한 전북은 2위 수원(16승10무7패ㆍ승점 58)에 승점 10이나 앞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5경기를 남겨놓은 K리그 클래식에서 전북은 2경기만 이겨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김남일이 해결사로 나섰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던 지난 9월14일 경남 FC를 상대로 결승골이자 10년 만에 K리그 골을 터뜨린 김남일은 이날도 후반 27분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기록했다. 김남일은 레오나르도(28)의 오른발 프리킥이 수원 골키퍼 정성룡(29)의 손에 맞고 흐르자 골문 쪽으로 뛰어들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는 성남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승점 47을 쌓은 울산은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상위 스플릿(그룹 A) 진출 마지노선 6위에 턱걸이했다.
울산은 1-3으로 뒤진 후반 28분 이호(30)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10분 뒤 박동혁(35)의 페널티킥을 양동현(28)이 성공시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동혁은 후반 40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같은 시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전남이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전남은 7위(승점 45)에 머물러 하위 스플릿(그룹 B)에서 올 시즌 남은 5경기를 치르게 됐다.
경남 FC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경기에서 후반 38분에 나온 스토야노비치(30)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경남은 승점 31점을 쌓아 최하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포항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한 상주 상무는 12위(승점 29)로 내려앉았다.
FC 서울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승점 50으로 4위, 부산은 승점 33으로 9위에 자리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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